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흑묘관의 살인 (문단 편집) == 작가 후기 == ||‘관’ 시리즈 여섯 번째 작품이 문고화되었습니다. 고단샤 노블스 판 초판 판권장을 보면 1992년 4월 10일 제1쇄 발행. 으음. 벌써 4년이나 지났나.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시간의 흐름이 빠르게 느껴진다고들 하는데, 확실히 그렇다고 거듭 통감하고 있습니다. 초판 ‘후기’에 “오랜 세월 소중히 간직해온 ‘사라지는 마구’를 던지려고 시도했다”라고 썼듯이 이 작품의 핵심 아이디어는 상당히 오랫동안 묵혀뒀습니다. 이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은 발표하기 10년 정도 전, 그러니까 스물두세 살 무렵입니다. 당시의 저는 이 아이디어를 사용해 깜짝 놀랄 만한 범인 맞히기 단편을 써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더운 여름’이라고 제목을 정하고 쓰기 시작했지만, 열 장도 채 못 쓰고 허망하게 좌절했습니다. 주인공 ‘나’와 친구들이 무더운 도쿄를 탈출해 친구의 별장으로 놀러 갑니다. 거기서 발생하는 밀실 살인. 별장의 이름은 ‘마리모毬藻 장’이고 주인은 홋카이도 대학의 교수로…… 그런 구상이었습니다만(이미 작품을 읽으신 분은 그저 웃어주십시오). 그 후 『십각관의 살인』으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서서 ‘관’의 연작화를 결정한 시점에서 「더운 여름」의 그걸 언젠가 써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단발성 작품이 아니라 ‘관’ 시리즈라는 틀 안에서 이용함으로써 더 큰 효과를 노릴 수 있지 않을까. 맞다, 틀림없이 그렇다. ……이런 식으로 생각이 점점 부풀어 오르다 결국 『흑묘관의 살인』이라는 형태로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돌이켜보니 정말이지 느긋하다고 할까, 집념이 강하다고 할까. 새삼스럽지만 이런 아이디어를 짜내는 걸 정말 좋아하는구나, 하고 생각해봅니다. 1991년 말까지 플롯을 짜고 새해가 밝자마자 쓰기 시작한 것이 기억납니다. 어떻게든 4월 간행에 맞춰달라는 편집부의 강경한 요청에 응해 두 달하고 조금 더 걸려서 탈고. 저로서는 파격적인 속도였지만, 지금 다시 읽어보니 역시 너무 급하게 썼구나 싶은 부분이 여기저기 눈에 띄어서 기분이 조금 어두워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렇게 복선이 넘쳐나는 소설을 잘도 썼구나 싶어 감탄하고 놀란 작품이기도 합니다.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를 양념으로 사용했으며, 미스터리의 황금기에 나온 어느 명작의 오마주이기도 하지요. 일찌감치 어느 명작인지 알아차린 분도 계시겠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진짜 문제(‘사라지는 마구’에 비유하자면 나머지 20퍼센트)는 그다음에 있으니까요. 속지 않도록 두 눈을 부릅뜨고 읽어주십시오. 『흑묘관의 살인』 이후로 ‘관’ 시리즈의 속편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든 힘을 끌어 모아 현재 신작을 쓰기 위해 끙끙대고 있습니다. 이번 무대는 규슈. ‘암흑관’이라 불리는 기묘한 저택에서 사건이 일어날 예정입니다. 1996년 5월 아야츠지 유키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